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가운데,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A 씨는 생전에 이웃들에게 고성과 욕설을 일삼아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인물이었다.
이웃 주민들은 A 씨가 평소 “XXX”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반복했고,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잦은 다툼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특히 한밤중 몰래 복도에 들어와 난동을 부린 적도 있어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같은 동에 거주했던 B 씨는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늘 긴장했을 정도”라며 “주민들 사이에선 작년에 퇴거당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라고 밝혔다.
화재는 21일 오전 8시 17분께 발생했다. 최초 발화점인 4층 복도에서 발견된 사망자가 바로 A 씨였으며, 그는 과거 이 아파트 3층에 거주하다 최근 인근 주택으로 이사한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총 63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전 9시 15분 초진, 9시 54분 완전 진압에 성공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전신 화상을 입는 등 중태에 빠졌다.
주민들은 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고령자 밀집 구조를 꼽는다. 한 주민은 “대부분이 거동하기가 불편한 어르신들이다. 화재 당시에도 대피하지 못해 ‘도망가라’라고 외쳤지만, 반응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람 살려’라는 외침과 함께 ‘펑’ 소리가 들렸고, 불길이 치솟았다”라며 충격을 전했다. 일부 주민은 공포에 뛰어내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할머니가 뛰어내리고, 할아버지는 안테나선을 잡고 떨어졌다”라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농약 살포기 또는 유사 도구를 이용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초반에는 ‘화염방사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현재로선 불상의 도구이며 정확한 도구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시도와의 관련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