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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참패한 카카오…작정하고 뛰어든다는 4조원 규모 ‘이 시장’

조용현 에디터 조회수  

카카오 147억 원 손실 입어
4조 원대 일본 웹툰 시장 집중
네이버, 나스닥 상장 목표

출처: 뉴스1

카카오픽코마가 픽코마 유럽 법인을 철수하기로 했다. 대신 일본에서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기로 하였다. 글로벌 사업 전략이 ‘다각화’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변경되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 이었다. 하지만 프랑스 만화 시장의 예상 성장률이 글로벌 평균(5.1%)을 밑돌았다. 특히 현지 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의 웹툰화로 넘어가는 속도 역시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또한 프랑스 웹툰 시장에서 유럽 최대 규모 만화 출판사의 자회사인 엘립스아니마시옹이 진출하기도 하였다. 델리툰, 태피툰, 포켓코믹스같은 여러 업체들도 진입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카카오의 픽코마유럽이 출시한 플랫폼은 현지 사용자수 100만 명을 확보하였다. 이는 현지 웹툰 플랫폼 앱 순위 2위이다. 그러나 카카오픽코마가 1,200만 유로(한화 177억 원)를 투자한 것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2022년 기준 1,000만 유로(한화 14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원인으로 프랑스 특유의 콘텐츠 소비 방식과 아시아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로 현지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카카오는 웹툰 등 IP 관련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콘텐츠 지적재산권(IP) 관련한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IP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가 미국 시장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하여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타파스’와 ‘래디시’를 인수해 현지 웹툰 플랫폼을 통합하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에 포함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IPO 계획의 전망이 밝지 않다. 작년 초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 관광청(GIC)로부터 1조 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던 SM엔터테인먼트는 한때 상장을 기대했지만,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주요 경영진의 자회사 고가 인수 논란까지 제기되며 IPO 추진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출처 : 뉴스1

한편, 네이버 웹툰은 올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지식 확장과 사업모델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IPO 주최로 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하였다. 이 IPO의 목표 기업 가치는 30~40억 달러(한화로 약 4~5조 원)로 예상된다. 만약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5억 달러(한화로 약 6,7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미 네이버웹툰은 미국 웹툰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기업이다.

2023년 일본 만화시장에서 웹툰 판매 추정액은 4,830억 엔(한화 약 4조 3천억 원)에 육박한다.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것이다. 2014년에는 웹툰 만화 판매액이 887억 엔 규모로 일본 내 전체 만화 시장에서 20%만 차지하였다. 이후 점차 성장세를 보이며 이제는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거대한 성장세를 보이는 일본 웹툰 시장을 한국 플랫폼들이 견인하고 있다. 2016년 출범한 카카오픽 꼬마가 일본 전체 앱 중 소비자 지출 1위를 달성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역시 1천만 명을 돌파하였고, 연간 거래액 1천 억 엔을 넘긴 유일한 플랫폼으로 부상하기도 하였다.

출처 : EPA 연합뉴스

유럽 법인 철수 이후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일본에서 연간 거래액 1,000억 엔(한화 약 9,000억 원)을 달성하였다.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빅테크 기업들이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등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자 일본 시장에 ‘버티컬 리딩 코믹스’와 ‘아마존 플립톤’ 같은 웹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본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은 자사의 웹툰 앱 ‘R-툰’을 출시했는데, 이는 일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일본의 유명한 출판사인 ‘슈에이샤’도 ‘점프툰’이라는 새로운 웹툰 플랫폼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역시 일본 시장을 공략 중이다. ‘라인망가’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이며, 이용자 수 1천 만 명을 돌파하였다. 이북재팬과 합병하여 2023년 1~11월 총거래액도 1천억 엔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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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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