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멋져요”…민심 뒤흔든 ‘민희진 기자회견룩’ 완판된 가격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LA 다저스 야구모자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진행한 기자회견이 막말과 비속어 등으로 ‘역대급’이라는 네티즌 반응을 부른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티셔츠와 모자가 품절 되는 헤프닝이 벌어지는 등, 그 스타성과 이슈를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민희진 대표는 서울 서초구 한국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 해명에 나섰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은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고 각각 최소 수천에서 최대 수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장에 나선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나에게 마녀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저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의도하고 실행한 적이 없다. 나를 써먹을 만큼 써먹으니까 이제 써먹을 게 없어서 찍어 누르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또,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고위 임직원들을 향해 ‘개저씨’(개+아저씨) ‘양아치’ ‘지X’ ‘시XXX’ 등 격한 발언을 쏟아내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처음 보는 역대급 기자회견”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인 것으로 추측된다.

민희진 대표의 쿨한 태도보다 더 화제가 된 것도 있다.

바로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에는 “민희진이 오늘 입은 옷 어디 거냐” “민희진 기자회견룩 정보 좀 달라”는 댓글도 이어지며 기자회견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해당 제품들이 쇼핑몰에서 완판됐다며 ‘아까 살걸 ㅜㅜ’, ‘어떻게 벌써 품절이냐’와 같은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등장했다.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민희진 대표는 초록색 줄무늬 맨투맨과 파란색 캡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여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대표들과 다르게 비교적 편안한 복장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민희진 대표에, ‘쿨한 언니’, ‘할 말은 하는 언니’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며 ‘저 언니 옷도 힙하다’, ‘정장보다 훨씬 진정성 있어 보인다’와 같은 반응을 끌어낸 것이다.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제품으로 현지 가격은 8,800엔, 한화로 약 7만 8,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파란 모자는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 리그의 의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는 ‘46 브랜드’(46BRAND)에서 제작한 LA다저스 로고 모자로 확인됐다. 이 모자는 국내 쇼핑몰에서 4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현재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두 제품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와 국내 쇼핑몰 등에서 모두 품절된 상태로 알려졌다.

‘민희진 룩’을 사지 못한 네티즌들은 아쉬운 마음에 티셔츠 전 사이즈와 모자 해당 색상 제품이 ‘재고 없음’(Out of Stock)으로 표기된 상품 페이지 화면을 캡처해 SNS상에 공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진스로 신드롬급 인기를 만들어낸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모자와 티셔츠가, 도합 10만 원대에 완성된 코디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도 비교적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추측된다.

민희진 대표의 비교적 소탈한 모습과 네티즌들이 가격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제품이라 빠르게 품절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희진 대표와 같이 소속 연예인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품절 사태를 만든 것이 아닌, 소속사 대표가 입은 옷이 품절 사태로 가는 헤프닝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유명인이 입은 옷을 사고 따라 사서 입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제품들이 완판됐다는 것은, 이미 민희진 대표가 그 스타성을 증명한 셈이 된다.

또한, 민희진 대표에 대한 관심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트렌드도 뜨겁게 달궜다는 점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재고됐다.

기자회견 직후 미국과 일본 등 X(구 트위터)에서 트렌드 1, 2위를 달성하는 등 뉴진스와 함께 민희진 대표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 이번 기자회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민희진 대표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할 말은 꼭 하는 사람, 그가 착용한 옷이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이슈를 몰고 다니는 사람임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