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한 데 대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에 나선 이 대통령은 그동안의 국정 운영을 돌아보며 국민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언제나 국민은 옳다”고 강조했다.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대통령과 정부의 부족함에 책임을 물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선거 이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로 일면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야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라고 밝혔다.

국민의 실망이 나타난 원인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 대통령은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국정 운영 과정에서 민생과 개혁 및 통합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갈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선명한 주장이나 선언이 아니라 실행을 통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민생, 개혁, 통합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아픔과 갈등에 대해서 충분하게 공감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가졌던 생각도 다시 꺼냈다. 이 대통령은 “지위나 권력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일할 기회와 힘을 달라고 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라고 밝혔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 나타난 국민의 실망과 걱정을 마주하면서 당황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정치권과 지지층 사이에서 나타나는 갈등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진보 및 개혁의 이상을 공유하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했던 사람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제1 당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운 마음이 들고, 누군가를 탓하고 싶더라도 저와 정부의 부족함을 탓해 달라. 더 많이 듣고, 더 소통하고, 먼저 손을 내밀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정치적 계파의 차이를 넘어 함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말했다. 서로 다른 정치적 배경을 이유로 갈등하기보다 공동의 목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서는 소통과 통합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가 서로를 밀어낼 이유가 아니라, 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실망과 정치권 내부의 갈등을 자신의 책임과 연결하며 여러 차례 부족함을 인정했다. 지방선거 이후 나타난 상황을 놓고 오랜 시간 숙고했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국민의 판단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 자신과 정부를 탓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앞으로 더 많이 듣고 소통하며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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