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브로커로 지목된 양수진 씨가 언론과의 첫 공개 인터뷰에 나섰다. 김 후보자와 사전 연락 없이 출연한 사실을 밝힌 양 씨는 범죄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수진 씨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술집 마담’으로 지칭한 것이 가장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6일 양수진 씨는 유튜브 ‘KINN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의 프로그램 ‘독한기자 킨!’을 통해 “온 국민의 적이 된 것 같고 사실 저는 김승원 후보자께 죄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김 후보자 측과 인터뷰 전 연락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너무 죄송해서 연락을 당연히 못 드린다. 무슨 염치로 그분께 연락드리겠느냐”라며 자발적으로 나온 자리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가장 억울한 부분을 묻자, 양 씨는 한동훈 의원의 “술집 마담” 발언을 거론했다. 이어 양수진 씨는 “저는 많은 직함과 자격증을 갖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대한 기업인 500명에 당당히 참석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 씨는 신약 승인 로비 의혹에 대해 “저도 판단을 잘해야 했는데 너무 가까운 분의 부탁이었기 때문에 이런 힘듦을 겪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법적으로 잘못한 것이 정말 없기에 변호사 없이 혼자 검찰 수사도 받았던 것처럼 김승원 후보자에게 어떠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양수진 씨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친분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며 “(송 의원이) 지인들과 함께 제 식당을 찾은 적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조금 과시욕이 있었던 것 같고 철이 없었다”라며 “왜 안다고 그렇게 과시했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 많이 자책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씨는 제약사 ‘제넨셀’ 설립자 강세찬 씨와 함께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김승원 후보자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정치 후원금 500만 원 제공을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4년 12월 검찰은 신약 로비 의혹으로 김승원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낸 상태다.
의혹이 불거진 뒤 양 씨가 처음으로 직접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향후 재판에서는 신약 승인 요청의 성격과 후원금 제공 약속의 경위 등이 핵심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 후보자와 사전 교감 없이 나온 양수진 씨 발언의 진위에 정치권 관심도 집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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