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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테랑 실존 인물이라고?” ‘망나니 재벌 2세’로 불렸던 남자, 바로..

이시현 기자 조회수  

범 푸르밀家 신동학 일화
프라이드 운전자 폭행 사건
2022년 푸르밀 사업 정리

출처 : MBC
출처 : MBC

한때 재계에서 잇단 만행으로 ‘망나니 재벌 2세’로 통하던 인물이 있다. 이는 푸르밀 신준호 전 회장의 장남인 신동학이다. 신동학은 ‘프라이드 운전자 폭행 사건’, ‘마약 사건’, ‘선영 묘 용의자 폭행 사건’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아버지 신준호 푸르밀 전 회장과 어머니 한일랑 여사 사이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신동학은 현재 롯데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의 사촌 동생이다. 이어 그의 부친인 신준호 푸르밀 전 회장은 신격호의 조카로 알려졌다.

이처럼 그는 범롯데가와 엮인 이후로 롯데의 ‘트러블 메이커’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사건은 프라이드 운전자 폭행 사건이다. 지난 1994년 영국 유학 중 잠시 귀국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신동학은 당시 최고급 세단으로 통하던 현대 그랜저를 몰고 가다 소형차인 기아 프라이드가 자신의 차를 추월하는 것을 보곤 화를 참지 못했다.

출처 : MBC
출처 : MBC

재계에 따르면 신동학은 당시 “감히 프라이드가 건방지게 그랜저를…!”이라고 말하며 해당 차를 세운 후 탑승자 등 2명을 잡아끌고 벽돌로 무차별 집단 폭행해 전치 4주 및 뇌출혈(전치 8주)이라는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려 했으나,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당시 그를 찾은 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신동학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며 당당하게 소리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건은 이른바 ‘프라이드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아울러 이 시기 피해자들이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거나 피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일각에서는 막대한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

출처 : MBC
출처 : MBC

3년 뒤인 1997년에는 코카인 복용 및 대마초 흡입에 따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다만, 이 시기 신동학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수감을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신동학은 아버지 신준호 전 회장의 아버지 신진수의 묘를 도굴한 범인들이 현장검증을 하는 도중 난입해 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할아버지를 두 번 죽인 놈들, 한이 맺힌다. 할 수만 있다면 두 놈 다 죽여버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폭행을 이어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사건은 신동학의 마음이 이해간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1년 뒤 신동학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36%로 자신의 대우 아카디아 승용차를 타고 음주 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뒤 자신을 붙잡는 경찰관을 차 문에 매달고 질주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혀 구속됐다.

출처 : KBS
출처 : KBS

이에 특수 공무 방해치상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이듬해 조용히 출소한 그는 한국을 떠나 태국에서 유랑 생활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2006년 태국의 한 콘도에서 술을 마시다 추락해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동학의 죽음을 두고 청부 살인과 같은 음로론이 떠돌기도 했으나, 단순 사고로 알려졌다. 신동학이 최근까지 여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그가 흥행한 영화 ‘베테랑’의 주인공인 조태오의 실존 인물로 추측된 바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조태오는 ‘야구방망이 구타 사건’, ‘매값 폭행 사건’ 등으로 악명 높은 연기를 자랑했다. 다만, 해당 사건의 경우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촌 동생 최철원 M & M 전 대표의 사건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런데도 조태오 실존 모델로 신동학이 거론되는 이유는 그의 천방지축 한 행보가 현재까지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태오의 실존 모델을 둘러싼 사람들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자 ‘베테랑’의 감독 류승완은 “특정 재벌가 속 인물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니다. 다만 뉴스를 보고 사는 사람으로서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굵직한 사건으로 알려진 신동학은 경영 일선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채 재벌 2세의 삶을 살다 생을 마감했다. 특히 그의 부친이 운영하던 푸르밀 경영에는 단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하여 푸르밀 역시 지난 2022년 사업 종료 철회를 선언하며 경영의 막을 내리게 됐다. 당시 푸르밀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와 함께 ”적자가 누적돼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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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그렇케 밖에. 못살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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