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갈등을 이어가며 차기 대통령직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추 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대립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두 사람의 정치적 충돌이 앞으로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추 지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 변호사는 1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추 지사와 이 대통령 사이의 갈등을 분석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 대한 추 지사의 반대 입장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지사의 싸움은 멈출 수 없다. 아마 앞으로 갈등은 더 폭발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추 지사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주장을 내놨다. 서 변호사는 “이 대통령에겐 네 가지 공격 수단이 있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대응하거나 여당과 지지층을 통해 견제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는 직접 SNS로 때리는 것, 다음은 민주당 의원을 동원해서 자료 요구 등으로 때리는 것, 세 번째는 민주당 경기도 의원을 통해서 예산 통제로 때리는 것, 마지막은 재명이네 마을 개딸들이 추 지사를 물어뜯는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다만 이러한 수단이 추 지사의 직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그렇다고 추 지사를 끌어내릴 방법은 없다”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어 “경기도는 정부 교부금도 안 받고, 끌어내리려면 주민 소환(3분의 1 이상 투표·과반 찬성)이 있는데 그것도 어려울 것”이라며 주민소환 가능성 역시 낮게 평가했다.
두 사람의 정치적 입지를 바라보는 시각도 드러냈다. 서 변호사는 “추 지사는 미래 권력이고 이 대통령은 지는 권력이다”라는 표현으로 양측의 관계를 규정했다. 특히 “추 지사는 극한 대결하면서 대통령을 꿈꿀 것”이라며 추 지사가 장기적인 정치적 목표를 위해 대립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추 지사의 과거 탄핵 관련 행보를 언급하며 더욱 강한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그는 “추 지사는 탄핵 전문가로 노무현도, 박근혜도, 윤석열 탄핵도 주도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나아가 “저쪽에서 죽이려고 하는데 추 지사가 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지 못할 것 같냐”라고 반문하며 극단적인 정치적 대립 가능성도 거론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을 비판해 중수청 출범 이후 첫 감찰 대상이 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오죽하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했겠냐”며 임 청장에 대한 감찰 조치를 짚었다. 김 후보자의 임명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내일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김지용을 임명하면 갈등의 끝이 아니고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임 청장의 정치권 진출 가능성도 예상했다. 서 변호사는 “만약 임 청장을 징계위원회 회부하면 극렬하게 저항하다가 잘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갈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민주당 내 검찰개혁 강경파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개혁 탈레반들인 민주당 김용민, 이성윤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도 공천 못 받으면 탈당, 혁신당으로 가 ‘우리는 검찰 개혁당’이라고 할 것”이라며 당내 인사들의 이탈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서 변호사의 발언은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차기 권력 경쟁과 연결한 정치적 해석이다. 추 지사가 실제로 대권 도전이나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김 후보자 임명과 임 청장 감찰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 추 지사의 대립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