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청문회 이후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던 청와대 측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장관 후보자 5명의 임명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청탁 의혹 등으로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청와대는 임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사안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판단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에서 특별하게 더 나온 내용이나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형일·강신철·홍지선·이소영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가 새롭게 대두된 건 없다는 게 객관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자는 임명 시점에 대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넘어오는 절차가 우선”이라며 최종 결정은 대통령의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집중됐다. 지난 15일 김승원 후보자는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에 대한 불공정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오기업 ‘제넨셀’의 임상 자료 조작 문제와 관련해 “제가 알았다면 지금 여기 자리에 있지도 못할 것”이라며 “영장이 청구되거나 지금 재판받고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김승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이번 청문회는 출발부터 김승원 지키기 위한 방탄과 국민 기만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해 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임명 강행 시 대응 필요성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SBS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임명 강행 시 “저는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대 입장도 나왔다. 이날 참여연대는 “김승원 후보자는 지난 2주간의 인사청문 기간과 청문회에서 그 자격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자녀 위장전입 등을 언급하며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되는 준법의식과 도덕성에 비춰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회는 자진 사퇴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2기 개각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친 상태다. 이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 김 후보자 임명을 비롯한 2기 개각 논란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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