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80)이 골프장에서 최측근 여성 보좌관과 입을 맞추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 속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과 닮아 온라인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주장까지 확산했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됐거나 디지털 방식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 퍼진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금발 여성과 키스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사진 속 여성이 하프 보좌관이라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매체 NDTV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해당 사진의 출처와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AI로 생성됐거나 디지털 방식으로 변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고화질로 유통된 이미지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NDTV는 “AI 생성 이미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태상의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여성의 오른손은 손가락이 6개인 것처럼 보이며, 골프 카트에 실린 골프채의 형태와 위치도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골프장 깃발에서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주변에 있던 흉터가 사진에서는 사라진 점도 이상 징후로 거론됐다. NDTV는 “여러 버전의 사진이 온라인에 유통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해당 장면을 실제로 촬영한 사진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진의 진위와 별개로 하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일정 등에 동행해 온 것은 사실이다. 1991년생인 하프 보좌관은 올해 초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촬영된 바 있다.

최근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군 수송기로 갈아타는 과정에 동행한 측근 중 한 명으로도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리고 언론 기사를 인쇄해 전달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하프 보좌관은 ‘인간 프린터’,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는 의미에서 ‘애착 담요’ 등의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와 함께 공개된 트럼프 행정부 재산 공개 내역에서는 하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4만 5,000달러의 현금 선물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하프 보좌관과 마고 마틴 언론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 행정비서는 각각 같은 액수를 ‘연말 현금 선물’로 신고했다.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핵심 측근 그룹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하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왔고 최근 고액의 현금 선물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번 사진에 대한 온라인상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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