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잇따라 답변하던 중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배우자와 두 자녀가 근무한 사회적협동조합을 놓고 야당의 추궁이 이어진 가운데 장남이 발달장애 아동 돌봄에 나서게 된 사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 것이다. 김 후보자는 가족이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조합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과 후보자 가족의 관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논란은 해당 조합이 김 후보자의 국회의원 당선 이후 그의 지역구인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불거졌다. 조합은 수원으로 자리를 옮긴 지 약 3개월 만에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야당은 이후 조합의 정부 바우처 수입과 김 후보자 가족에게 지급된 급여를 문제 삼았다. 조합이 4년 동안 정부 바우처를 통해 8억 8,000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받은 급여도 총 3억 3,000만 원대라는 점을 근거로 특혜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장남이 조합에서 일하게 된 과정부터 설명했다. 그는 “저희 아들이 왜 어머니가 일하는 곳에서 일을 하는지에 대해 저도 궁금했다. 최근에 들으니 제 아내가 용인에서 근무할 때부터 이 아이들, 4~7살 아이들을 선생님으로 돌보기 시작했고, 주말에는 저희 집에서 하루라도 자라고 사랑으로 돌봤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남에게 발달아동 돌봄을 맡기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센터) 아이들의 부모님이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혹은 제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 (아들뿐이라) 제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눈물을 글썽였다.
조합 자체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도 해명을 이어갔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한국아동발달센터는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시설을 이어가기 위해 발달장애인 학부모들이 직접 구성한 조합이다.

가족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위한 운영이었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저희 아들이 계속 돌봄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한 것이지, 이득을 위해서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 아내에게 돌아가는 별도의 이익은 없고, 조합 이전 과정에서의 특혜도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날 가족 관련 공방은 조합의 수원 이전과 활동서비스 제공기관 지정, 정부 바우처 수입, 가족 급여 문제에 집중됐다. 김 후보자는 장남이 발달아동 돌봄을 계속 맡게 된 사정을 공개하며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고 그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면서 가족 특혜를 둘러싼 공방이 청문회의 주요 장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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