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직접 손 편지를 동봉한 선물을 돌렸다. 자신의 지역구를 대표하는 구포 국수를 준비한 한 의원은 편지에 “의원님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일부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에 이 같은 행보가 나오면서 당내에서는 먼저 손을 내민 것 아니냐는 해석이 등장했다.
한 의원이 16일 국민의힘 각 의원실로 보낸 추석 선물은 부산 북구의 구포 국수 세트였다. 흰색 소면에 치자와 백년초, 녹차, 메밀 등으로 색을 낸 붉은색·노란색·연두색·갈색 면을 더한 오색면으로 구성됐다.
눈길을 끈 것은 선물과 함께 전달된 손 편지였다. 한 의원은 “부산 북구를 대표하는 구포 국수를 보내드린다”라며 지역구 특산물을 선택한 이유부터 소개했다. 구포 국수가 가진 의미도 편지에 함께 담았다. 한 의원은 “가장 어렵고 힘들 때 국민들의 삶을 지켜준 음식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진 문구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며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라”라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선물이 관심을 받은 배경에는 한 의원의 현재 정치적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무소속인 한 의원을 다시 국민의힘으로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친한계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일제히 선물과 손 편지를 보내면서 그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 것이다.
계파색이 옅은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도 이번 행보를 복당 문제와 연결해 바라봤다. 해당 의원에게서는 “한 의원이 안으로 들어와 함께 싸우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최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상황도 맞물린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로비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서는 한 의원의 움직임을 놓고 “혼자만 단독플레이를 한다”라는 목소리도 나왔던 상황이다.

그런 시점에 한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선택한 표현은 ‘함께 힘을 모으겠다’였다. 구포 국수라는 지역구 선물에 직접 작성한 편지까지 더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다만 손 편지와 선물이 실제 복당 절차로 이어진다는 내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추석을 계기로 한 의원이 당 의원들에게 연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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