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8가지 답변을 제안했다. 부동산과 농지 정책부터 한미동맹, 사관학교 통폐합,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 문제까지 여러 현안을 한꺼번에 꺼내 들었다.
장 대표는 자신이 제시한 내용대로 입장을 내놓을 경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오는 18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사흘 앞두고 야당 대표가 주요 현안을 직접 열거하며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정은 청와대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장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에 나선다는 소식을 두고 “국민이 원하는 모범 답안을 알려드린다”라며 구체적인 항목들을 나열했다.

가장 먼저 제시된 내용은 부동산 정책이었다. 장 대표가 적은 첫 번째 답안은 “부동산 정책 전면 백지화하고 다시 짜겠다”였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를 두고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단호히 책임 묻고 재발방지 대책 세우겠다”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농지 문제와 외교·안보 현안도 목록에 들어갔다. 장 대표가 제시한 답변에는 “농지 전수조사 즉각 중단하고 농민 지원 제대로 하겠다”와 “친중친북 중단하고 한미동맹 강화하겠다”가 담겼다.

최근 장 대표가 반대 입장을 이어온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 역시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이 대통령이 “사관학교 통폐합 철회하고 국민의 목소리 듣겠다”라고 답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같은 다섯 가지 항목을 제시한 뒤 장 대표가 덧붙인 말은 “이대로만 하면 지지율 올라갈 것”이었다.
여기에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보는 사안들을 추가했다. 그는 “절대 빼먹어서는 안 될 핵심 답변도 있다”라며 “공소 취소하지 않고 재판받겠다”와 “연임 개헌 없다.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를 각각 제시했다.
이 대통령의 연임 개헌 문제에 대한 장 대표의 반대 입장은 앞선 공개 발언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두 사안을 기자회견의 핵심으로 규정한 장 대표는 “이 선언 없다면 기자회견 하나 마나”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해군 장병 사망 당시 골프를 쳤다는 주장을 소재로 한 사과 요구까지 더했다. 장 대표가 요구한 문구는 “해군 장병 죽어갈 때 골프쳐서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였다.
자신이 제시한 항목 가운데 실제 기자회견에 얼마나 반영될지를 두고는 “과연 이 가운데 몇 개나 받아들일까”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 더 열받게나 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회견에서는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현안에 관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장 대표가 공개한 8가지 내용은 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야당이 이 대통령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현안들을 압축해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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