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수감생활 중 54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자신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김 여사는 구치소를 찾아오거나 응원을 전한 이들에게 받은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김 여사를 향한 지지자들의 격려와 함께 비판적인 반응이 함께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등에게 엽서를 전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A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여사가 보낸 서신 일부를 게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세상에서 가장 누추하고 외로운 이곳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주셨다”라며 현재 수감생활과 자신을 찾아온 지지자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A 씨가 함께 공개한 편지봉투에는 ‘김건희, 서울 구로 우체국 사서함 164, 수용번호 4398’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김 여사가 구치소에서 사용하는 수용번호가 4398번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첫 재판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드러났다.
김 여사 측은 앞서 지지자들에게 보낸 답장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 6월 “서신 공개가 계속되면 답장을 보내는 일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편지 전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A 씨는 서신에 보안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지지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가 담긴 부분만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편지는 김 여사의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축하 행사를 진행한 이후 온라인에 전달됐다. 김 여사는 지난 2일 수감 상태에서 54번째 생일을 맞은 바 있다. 당시 지지자들은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 앞에 모여 별도의 생일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한편, 온라인을 통해 김 여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A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된 엽서는 9일 기준 1,770통인 것으로 파악됐다. 편지 내용이 알려진 뒤 일부 지지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김건희 여사님 끝까지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김건희 여사님 힘내세요”, “이런저런 일들로 심사가 불편하시겠지만 건강 관리 잘하시길 기원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김 여사의 서신과 이를 둘러싼 지지 움직임을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다”, ‘엄벌에 처하라”라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상반된 여론이 나타났다.
김 여사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공직·사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 1심에서도 지난 6월 징역 7년이 선고된 가운데 향후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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