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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졸지에 ‘국민의힘 취급’…결국 폭발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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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자신과 조국혁신당을 국민의힘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비판한 일부 친이재명·뉴이재명 성향 기자와 평론가들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레드팀’을 자처했지만 오히려 같은 진영에서 비판이 나오자, 공개적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조 원장은 진영 내부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는 이들을 ‘간신’이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조 원장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과 조국혁신당이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유부터 설명했다. 그는 “저와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레드팀’ 역할을 선언하고 실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출처:뉴스 1

갈등의 중심에는 ‘레드팀’을 둘러싼 인식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일부 자칭 친명 또는 뉴이재명 기자와 평론가들은 조직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임명된 경우에만 진정한 레드팀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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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공개적인 비판 활동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목소리도 있다고 조 원장은 전했다. 그는 이들이 “‘레드팀은 공개적으로 활동하면 안 된다’, ‘조국과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팀레드’”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요설(妖說)”이라고 표현했다.

조 원장은 이 같은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레드팀은 관료 조직처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임명되는 존재가 아니며 민주사회에서는 누구나 필요에 따라 권력이나 조직을 향해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뉴스 1

과거 사례까지 끌어 온 조 원장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집단으로 공개 상소에 나섰던 만인소(萬人疏)와 지부상소(持斧上疏)를 언급했다. 정부나 같은 진영을 향한 공개적인 문제 제기가 그 자체로 잘못된 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발언 수위는 이후 한층 높아졌다. 조 원장은 “이를 금지하거나 억압하는 자들이야 말로 ‘간신'(奸臣), 진영 내부의 문제를 지적하면 ‘적’이라는 논리를 펼치는 자들이 가장 위험하다”라고 비판했다. 자신과 조국혁신당을 향한 비판에 맞서 오히려 비판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문제로 지목한 셈이다.

특히 진영 내부에서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조 원장은 “이는 스탈린이나 김일성이 반대파 숙청할 때 썼던 논리”라며 강한 표현으로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출처:뉴스 1

자신을 비판하는 인사들의 과거 태도도 거론했다. 조 원장은 현재 자신과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과거에는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선 후보를 조롱하거나 비방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주장도 폈다. 조 원장은 해당 인사들이 현재는 이른바 “‘문조털래유’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고 언급하며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조국혁신당이 자처한 ‘레드팀’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이다. 조 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비판을 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자신들을 국민의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세력으로 바라보는 일부 시각에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간신’은 물론 스탈린과 김일성의 반대파 숙청까지 언급하면서 우호 진영 내부의 비판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를 둘러싼 공방도 한층 거칠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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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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