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회의원 당선증과 배지를 공개했던 이른바 ‘금배지 언박싱’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던 용 후보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소개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발언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젊은 정치인이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방식이라는 의견도 나오면서 논쟁이 벌어졌다.
용 후보자는 지난 2020년 4월 기본소득당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회의원 당선증과 배지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영상에서 용 후보자는 일련번호 ‘0011’이 표시된 상자를 열어 국회의원 배지를 꺼내 보여줬다. 용혜인 후보자는 21대 국회부터 기존과 달리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자석형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가 배지를 분실하면 다시 받을 수 있는지를 묻자, 그는 새로 구입해야 하며 가격은 약 3만 8,000원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커진 대목은 시청자와 농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시청자가 배지를 3만 8,000원에 구입한 뒤 중고 거래를 통해 10만 원에 판매하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자, 용 후보자는 “신박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반응했다. 용혜인 후보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국회의원의 지위와 책임을 상징하는 배지를 가볍게 소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관련 영상 댓글에는 “나라가 애들 장난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비례대표를 없애야 하는 이유”, “누가 뽑아줬냐”라는 반응이 달렸다. 이에 반해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던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나 유머를 활용해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라는 평가도 나오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어 같은해 5월 용 후보자는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상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반응을 모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용 후보자는 문제가 된 장면이 전체 방송의 일부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전체 영상은 1시간 반 짜리고 ‘그렇게 팔면 안 됩니다’ 얘기도 있었다”라며 “편집 과정에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긍정적·부정적으로 봐주신 분들 양쪽 의견 모두 열심히 찾아 듣고 새겨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용혜인 후보자는 자신의 표현 방식에 대해서도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표현이 투박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회의원의 권위는 국민의 대표로 일을 하기에 나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권위주의 등을 많이 내려놓는 4년을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용혜인 후보자가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과거 발언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공개했던 영상과 이에 대한 용 후보자의 해명이 재조명되면서 과거 일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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