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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성과급 따낸 삼전 노조, 완전 ‘초상집 분위기’…‘와르르’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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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수억 원대 성과급 지급을 이끌어내며 성과를 거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정작 내부에서는 조합원 이탈이 이어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임금 협상 타결 이후 반도체(DS) 부문과 비반도체(DX) 부문 간 보상 격차를 둘러싼 불만이 커지면서 조합원 수가 급감했고, 일각에서는 초기업노조의 과반 노조 지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6만 5,29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파업 결의대회 당시 7만 6,000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0일 만에 1만 명 이상이 노조를 떠난 셈이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 노조 지위를 인정받으며 삼성전자 내 대표 교섭 노조 자격을 확보했다. 그러나 현재 조합원 수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전체 임직원 과반 수준인 약 6만 4,500명 선이 무너지면 과반 노조 지위 유지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수준에서 790명가량만 추가로 이탈해도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조합원 이탈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급 격차가 꼽힌다. 초기업노조와 삼성전자는 최근 2026년 임금 협약을 타결했다. 핵심 내용은 DS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 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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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1인당 평균 5억 6,712만 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상생 차원에서 지급되는 600만 원을 받게 된다. 같은 DS 부문 안에서도 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 직원들은 평균 1억 6,154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성과급 규모가 수억 원 차이로 벌어지면서 DX 부문을 중심으로 불만이 확산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노조가 특정 사업부 이해관계만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메모리 사업부 중심의 협상 결과가 나왔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노조 내부 갈등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초기업노조를 떠난 인원 상당수는 다른 노조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달 1만 6,000명 수준이던 조합원 수가 최근 2만 960명까지 늘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역시 2,600명 수준에서 2만 923명으로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상실할 경우 향후 노사 교섭 과정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교섭 노조 지위가 흔들릴 경우 회사와의 협상력뿐 아니라 노조 간 주도권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부 반발이 확산되자 초기업노조는 조직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노조는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해 각각 별도 집행부를 운영하는, 이른바 ‘투트랙 교섭’ 체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부별 이해관계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도 오는 17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도부에 대한 평가까지 예정되면서 노조 내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수억 원대 성과급이라는 성과를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오히려 균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반 노조 지위 유지 여부와 조직 재정비 성과가 향후 초기업노조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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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강대국

    6월5일기준 인원수가 5만 8천명대로 떨어졌음 . ( 더 이상 과반노조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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