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제안한 ‘보완수사권 폐지’ 공개 토론이 잇따른 무산 끝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참여로 진행된다. 당초 여권 인사들과의 맞토론이 추진됐지만 불발이 이어지자 진 교수가 직접 토론자로 나서기로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 교수는 민주당 인사들이 토론을 잇달아 고사했다며 “민주당에서 이 문제를 놓고 토론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라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과 이번 화요일 오후 4시 시사저널TV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제로 대담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담이 여러 차례 형식과 출연진이 바뀐 끝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에 따르면 처음에는 시사저널TV가 유시민 작가와 한 의원의 토론을 추진했다. 하지만 유 작가 측이 참여를 고사하면서 한 의원 단독 대담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이후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JTBC 토론으로 변경됐지만, 이 의원 역시 최종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시사저널TV 대담 형식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 교수는 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김한규 거절, 송영길 거절, 유시민 거절, 이건태 거절”이라며 “그토록 정의를 말하는 분들이 정작 공론의 장에서는 하나같이 꽁무니를 뺀다. 민주당에서 이 문제를 놓고 토론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서는 모두 뒤로 물러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국민 앞에서 자신의 논리를 설명하고 검증받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 아니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진 교수는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공개적으로 토론 참여를 제안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씀이 많은 것 같은데 링 밖에서 궁시렁대지만 말고 링 위로 올라오라”라며 “화요일 오후 4시까지 기다리겠다. 필요하다면 내 자리를 양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한 의원의 공개 토론 제안이었다. 한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을 향해 “‘보완수사권 폐지’가 왜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지 공개적으로 토론하자”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추진하는 데 대해 공개적인 논쟁을 통해 국민들에게 양측의 논리를 설명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토론 상대를 찾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진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토론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이 잇달아 참여하지 않으면서 일정과 형식이 여러 차례 변경됐고 결국 진 교수가 직접 한 의원과 대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진 교수는 민주당 인사들의 불참을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토론 자체를 회피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대담에서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찬반 논리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진 교수는 공개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토론자로 나서 한 의원과 관련 쟁점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인사들을 향한 공개 비판까지 이어진 만큼 이번 대담에서 어떤 발언이 오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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