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직후부터 투자 수요가 몰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사실상 ‘완판’ 분위기를 보이면서 금융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판매 창구에서는 하루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고령층까지 은행 창구로 몰리면서 대면 판매도 빠르게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예상보다 훨씬 강한 투자 열기가 확인되면서 추가 물량 검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 첫날 서민형 가입 비중은 전체의 약 40% 수준으로 집계됐다. 당초 금융당국은 서민형 가입 물량 목표를 전체의 20% 이상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수요는 이를 크게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성장펀드는 올해부터 매년 6,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형 투자 상품이다.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하는 구조를 통해 일반 투자자 부담을 줄이고 성장 산업 투자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출시 직후부터 가입자가 몰리면서 판매 은행 상당수는 하루 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등 주요 판매 은행 대부분이 첫날 준비 물량을 모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투자자들까지 은행 창구로 몰리면서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투자 열풍이 정책형 금융상품까지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기준 은행권 잔여 물량은 약 61억 원 수준만 남은 상태였다. 증권사 물량 역시 상당 부분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부 증권사에만 제한적으로 잔여 물량이 남아 있었다.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과 경남은행 등 일부 판매사에서만 소량 물량이 남아 있었고 증권사 가운데서는 삼성증권과 한화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등에서 일부 잔여 물량이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남은 물량 역시 빠른 속도로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와 금융 플랫폼 등에서는 잔여 판매처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가입 열기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나자, 금융당국도 추가 물량 확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국민성장펀드는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하는 구조인 만큼 추가 조성을 위해서는 예산과 세수 영향 등을 포함한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예정 물량 일부를 조기 공급하는 방식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점이나 방식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국민성장펀드 흥행은 최근 이어지는 투자 시장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 투자 열기와 정책형 금융상품 선호가 동시에 겹치면서 예상보다 강한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서민형 가입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정책형 금융상품에 대한 실수요 기반 역시 상당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추가 공급 여부와 함께 투자 열기가 얼마나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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