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 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결국 주요 행사 철수와 프로모션 연기 결정을 내렸다. 논란이 된 텀블러 상품을 판매대에서 제외한 데 이어 여름 시즌 핵심 행사인 ‘서머 프로모션’과 ‘e-프리퀀시’ 일정까지 중단하면서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스타벅스는 서울재즈페스티벌 현장 부스 운영 계획도 철회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으로 행사를 연기 및 취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일 사내 내부망 공지를 통해 다음 주부터 진행 예정이던 ‘서머 프로모션’과 ‘서머 e-프리퀀시’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공지문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으로 행사를 연기 및 취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지난 18일 진행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시작됐다. 스타벅스는 행사 문구로 ‘탱크 데이’와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정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다.
문제가 된 ‘탱크 텀블러’는 즉시 매장에서 철수됐다. 스타벅스는 논란이 불거진 당일 해당 상품을 판매 진열대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후속 조치 차원에서 주요 여름 행사 일정까지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스타벅스 여름 프로모션은 매년 계절 한정 음료와 푸드, 굿즈 등을 선보이는 대표 행사 중 하나다. 특히 ‘e-프리퀀시’ 이벤트는 여름과 겨울 시즌마다 운영되는 핵심 마케팅 행사로 고객 참여도가 높은 이벤트로 꼽힌다.
이번 논란 여파는 외부 행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타벅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서울재즈페스티벌’ 현장 부스 운영 계획도 철회하기로 했다. 당초 행사장 내 브랜드 홍보와 상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논란 이후 내부 검토 끝에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논란 장기화를 막기 위해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업 마케팅 문구와 상품명이 사회적 이슈와 연결되며 소비자 반발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브랜드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라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후 스타벅스코리아는 여름 프로모션 연기와 외부 행사 철수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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