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정당 지지도가 동시에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어서며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며 또 다른 변수가 떠오르고 있다.
5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1%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도는 앞선 조사에서 39%, 40%를 기록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2%로, 이전 조사보다 2%p 올랐다. 국민의힘은 한때 23%에서 20%까지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기타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이 1%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와 관련한 인식 조사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이 52%로 집계됐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 지지 응답은 5%p 증가했고 국민의힘 지지 응답은 4%p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68%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도 65%를 기록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민주당에 대한 안정론이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여부를 둘러싼 여론은 엇갈렸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합당에 반대한다’라는 응답은 44%로 ‘찬성한다’라는 29%보다 15%p 높았다. ‘모르겠다’라는 응답도 27%에 달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47%로, ‘반대한다’라는 응답 38%를 웃돌았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64%로 과반을 크게 넘겼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알려졌다. 응답률은 15.9%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합당 논의를 둘러싼 지도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공개석상에서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정청래 대표를 향해 합당 논의 중단을 요구했고 정 대표는 전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한 논의 강행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4일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합당의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다”며 토론과 의견 수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여론 지표에서는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이 감지되는 가운데 내부 갈등 관리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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