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와 만나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즉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취임 후 SMR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원전 산업 전략이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부각될 전망이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설치 장소의 제약이 적고 경제성이 높아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게이츠 이사장이 세운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에서 첫 SMR 건설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기자재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해 “한국은 차세대 원전 건설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라며 “SMR 개발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이 많고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야말로 SMR의 강자가 될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SMR은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에 해법이 될 수 있다”라고 화답하며 한국 기업들의 활약에 기대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 자리에서 “인류를 위한 공공재 개발에 헌신해 온 게이츠 이사장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협력 의지를 전했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경이적 발전을 이뤘다”라며 “SK, LG, 유바이오로직스 등 기업들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현지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구체적 협상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고 이에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슬기롭게 잘 풀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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