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오는 8월 말 사임할 뜻을 굳혔다는 보도가 일본 매체를 통해 잇따라 전해지며 정국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은 23일 “이시바 총리가 사임 의사를 이미 주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만약 보도대로 사임이 현실화한다면 9월 자민당 총재 선출과 10월 임시국회 내 총리 지명 선거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은 오는 29일 양원 의원 간담회를 열어 최근 참의원 선거 패배에 대한 공식 검증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제 당내 일부 의원들은 양원 총회를 통한 퇴진 요구를 공식화하며 서명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은 일본 내외 주요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 9일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 15일 종전기념일 행사에 더해 20~22일에는 요코하마에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가 예정돼 있다. 산케이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들 국가 행사를 마무리한 뒤 사임함으로써 정국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일 간의 관세 협상 타결이 이시바 총리의 퇴진 시점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합의 내용을 정밀 검토하기 전까지는 거취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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