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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값이 금값 됐는데”…업계는 한숨짓는 아이러니한 상황, 대체 왜?

서윤지 기자 조회수  

수협중앙회 폐기 물김 5,989톤
마른김 공급 평년 1.5배 수준 유지
해양경찰청 불법 양식장 단속 강화

춣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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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기·인천, 충남, 부산 등지의 산지 위판장에서 폐기된 물김의 양은 총 5,989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 중 전남이 5,296톤으로 가장 많은 폐기량을 기록했으며 경기·인천은 386톤, 전북은 208톤, 충남은 73톤, 부산은 26톤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하면 물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남에서 17.6%, 부산과 충남에서 각각 76.9%, 64.9% 증가했다. 김 생산량 급증은 지난해부터 김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물김 양식에 참여하는 어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지 물김 가격은 급락했다. 1월 한 달 동안 위판된 물김의 가격은 ㎏당 평균 76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55원)보다 54.0%, 2023년(1,191원)보다 36.0%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많은 물김이 폐기 처리되거나 버려지고 있다.

춣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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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공업체에서 생산하는 마른김 공급은 늘지 않았기 때문에 마른김 가격은 평년의 1.5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마른김의 가격은 장당 145원으로 평년보다 55.5%, 지난해보다 31.9% 각각 비싸다.

이에 따라 중간 상인들이 지나치게 높은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며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물김 양식의 과잉 생산과 마른김 가격 상승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춣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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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수매 자금 융자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며, 5일에는 범부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마른김 생산과 유통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물김 생산과 유통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안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남 완도군 금일도 앞 해상은 김 양식장이 드넓게 펼쳐진 지역으로 최근 이곳에서 불법 양식장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최근 이 지역 해상에서 무허가로 김 양식장을 설치한 어민 22명을 적발했다.

춣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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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양식장이 위치한 곳은 여객선 항로와 인접한 곳으로 해상 교통에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해경은 “최근 허가된 구역이 아닌 곳에서의 양식장 설치가 성행하면서 선박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세계적으로 김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김 가격이 상승하자 전남 지역에서 불법 양식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허가를 받지 않은 김 양식장 2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불법 양식장이 설치된 지역은 고흥 10곳, 신안 5곳, 완도 4곳, 해남 3곳, 진도 2곳 등이다. 이는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적발한 수치로 해경 등의 적발 건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춣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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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양식장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21건에 불과했던 불법 양식장은 2022년 38건으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42건, 지난해에도 41건이 적발되었다. 전라남도와 해양경찰청은 불법 양식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불법 양식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김 가격의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경쟁 과열이 불법 양식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어 해결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식업체의 자율적인 생산 조절과 더불어 불법 양식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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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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