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채시라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이 공동대표로 있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대기업이 수백억 원을 들여 지분 확보에 나선다는 발표에 주가까지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2,520원(29.93%) 오른 1만 940원에 거래됐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의 투자 계획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이날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마루베니의 100% 자회사 웰라이언트는 공개매수 방식으로 회사 지분 최대 28%를 확보할 계획이다. 주당 매수 가격은 1만 2,000원으로 전날 종가인 8,420원보다 약 42.5% 높다. 투자 규모는 최대 약 560억 원에 달한다.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결제 예정일은 11월 13일이다. 매수 대상은 최소 333만 6,277주로 전체 지분의 20%에 해당한다. 신청 물량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거래는 무산되며, 최대한도를 넘길 경우 비례 배분 방식으로 주식을 사들인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김태욱 공동대표의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김 공동대표는 현재 지분 28.4%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14%를 가진 김성현 공동대표와 함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마루베니 역시 경영권 인수보다는 전략적 협력에 목적이 있다는 입장이다.
두 공동대표는 공개매수 이후에도 최소 3년간 경영에 참여하고 대표이사 지명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마루베니와 손잡고 해외 판로를 넓히는 한편 투자위원회와 사업개발부 등 관련 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마루베니는 글로벌 사업망을 활용해 해외 진출과 신규 투자 기회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K뷰티 기업으로, 틴트 등 색조 제품을 앞세운 ‘롬앤’ 브랜드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쌓아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26.6% 감소했다.
김태욱은 1991년 ‘개꿈’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99년 그룹 ‘나크’에서 활동했다. 이후 사업가로 전향해 결혼 서비스 업체 아이웨딩네트웍스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화장품 기업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의 투자 추진과 주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아이패밀리에스씨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공개매수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만큼 최종 투자 규모와 사업 협력 성과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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