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학교가 개교 1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중앙대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 행사장을 찾아 축사를 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과잠(학과 점퍼)을 선물 받은 이 대통령은 곧바로 외투를 착용한 채로 학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지난 2024년 3월 당 대표 자격으로 캠퍼스를 찾은 지 약 2년 만의 방문인 만큼 재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중앙대의 첫 번째 특별공로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모교인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후배 대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려는 뜻에서 직접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축사를 통해 이 대통령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아봤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학에서 접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 그리고 캠퍼스에서 겪은 배움과 연대의 가치가 삶을 바꾼 밑거름이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그 시절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했다고 되짚었다. 아울러 시간은 곧 삶이자 생명이라며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귀하게 쓰라고 당부했다.
행사 중에는 학생회장이 건넨 과잠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점퍼를 받자마자 걸쳐 입은 뒤 중앙대 마스코트 ‘푸앙이’를 안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식이 끝난 뒤에도 학생과 내빈이 사진을 청하면 마다하지 않고 응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고 전했다.

또한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건물을 나서는 길목에서 대기하던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선배님 파이팅입니다” 등을 외쳤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출신 고교를 찾은 경우는 있었지만, 재임 중 모교 대학을 방문한 사례는 이 대통령이 최초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대통령이 중앙대를 방문했을 시기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분이었다. 지난 2024년 3월 모교를 방문한 그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중앙 계단에 올라 “여기 위에 있던 법대 건물에 4년을 다닌 82학번 이재명이다”라고 소개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무관심은 최악이다. 어느 쪽이든 선택해서 민주공화국 주권자로 가진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이 정치에 불신을 가진 것,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해한다”라며 “그러나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모교 방문은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처음 이뤄졌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교 이래 최초로 마련된 특별공로상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 대통령의 공개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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