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광주에서 열린 김화진 초대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가운데 그의 축사를 둘러싼 파장이 국민의힘 내부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비공식 단체인 국민의힘 전남광주당원협의회는 김화진 위원장을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한 의원을 직접 초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2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는 김화진 위원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행사장을 직접 찾지 않고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한 의원은 호남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30 대선에서 우리는 정권을 되찾아올 것이고 호남은 이를 위한 최대 캐스팅보트이자 최전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싸우는 걸 가지고 감별하고 안 싸우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준다고 한다”라며 “우리가 만들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다. 이기는 정당이다. 그건 민심을 따라야 만들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의 발언 이후 일부 당원들은 김 위원장의 책임을 거론했다. 특히 국민의힘 전남광주당원협의회는 무소속인 한 의원이 국민의힘 행사에서 축사하도록 한 것이 해당행위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3일 전남광주협의회는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김 위원장을 제소했다. 조영탁 국민의힘 전남광주당원협의회장 겸 광주대 교수는 “김 위원장은 지난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제명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국민의힘 행사에 초대해서 축사를 하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 회장은 “최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보궐에서 한동훈 의원을 지지한 것에 대해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징계를 했음에도 보란 듯이 본인의 취임식에 한 의원을 초대한 것은 당의 기강과 규율을 우롱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제소 소식을 접한 김 위원장은 한 의원에게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피선거권이 없는 비당원도 섞인 비공식 단체의 문제 제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중앙당에서도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영상 축사를 보내왔고 행사 이후에도 고생했다고 격려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김화진 위원장은 “한 의원에게 초대장을 보내지도 않았고 한 의원 스스로 축사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막겠느냐. 정치인의 축사는 설령 민주당 의원이라고 해도 막을 수 없는 것이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초대 통합특별시당위원장 선거에서 302표를 얻어 김정현 후보와 하헌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화진 위원장의 취임 직후 열린 첫 행사에서 한 의원을 둘러싼 문제가 윤리위원회 제소로 이어지며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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