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김 후보자가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승원 후보자가 관련 의혹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정치권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인에게 청탁을 받은 뒤 관련 내용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이후 김 후보자는 검찰의 판단에 반발하며 헌법소원 청구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그는 서 위원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에는 검찰 수사 결과와 헌법소원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원 후보자는 메시지에서 “3년간 검사 11명을 투입해 수사했지만 500만 원 약속의 직접 증거도 없고 실제 특혜도 없었다”라며 “관련 사건 법원마저 알선 대가성을 부정했는데 검찰은 김승원 의원에게만 기소유예 처분을 남겼다는 것이 헌법소원의 핵심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서 위원장에게 “송구합니다”라고 추가로 메시지를 발송했다. 김 후보자가 이러한 내용을 서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사건의 사실관계를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관련 의혹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에서 법무부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같은 날 법무부는 차범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구성을 마쳤다고 전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총괄팀장은 서경원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담당한다. 공보팀장에는 최태은 법무부 대변인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신상팀과 질의답변팀, 행정지원팀 등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 5층에 마련될 전망이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바 있다. 법무부가 청문회 준비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기소유예 처분 및 헌법소원 문제가 향후 김승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뤄질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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