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임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적극 옹호하며 그가 현시점에서 이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경제 정책을 둘러싼 비판에도 김 실장의 역할에 힘을 실으면서 사실상 현 정부 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지목한 셈이다. 박 의원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이유로 인사를 단행한다면 남아 있을 사람이 없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지난 30일 발표된 정부 개각에서 김용범 실장은 자리를 지켰다. 이 대통령은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고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지만, 김 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고위직을 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김 실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했다면 이제는 그 성장의 힘을 국민의 삶과 기회로 연결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어렵게 만들어낸 성장의 힘을 바탕으로 이제 국정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31일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김 실장 교체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현재로 가장 이재명 대통령한테 필요한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라고 전했다.
또한 진행자는 세제 개편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론하며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론도 거론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게 비판을 다 수용하다 보면 남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번 개각 발표를 두고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인사에 100점이 어디 있느냐”라며 “90점은 내야지”라는 이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국방부 장관의 문민화를 지속해서 주장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군 출신으로 장관이 간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섭섭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지원 의원은 군 내부 통합과 전시작전통제권 이전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아울러 박지원 의원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 의원은 “어떻게 됐든 우리나라에서도 30대 여성 장관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신선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쪽으로)치우쳐져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장관을 가면 저도 장관을 해봤지만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라며 “그래서 저는 잘하리라고 본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어떤 경우에도 40% 미만으로 떨어질 때 국정 동력을 잃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레임덕도 염려가 된다고 하는 얘기를 제가 맨 먼저 했을 거다”라며 “그런데 현재 30%대까지로 떨어지니까 상당히 염려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부동산과 주식, 경찰 등을 지목하며 현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이 김 실장의 유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가운데 정부 개각에 대한 정치권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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