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 거주하는 의사 출신 방송인 홍혜걸 씨가 대낮이라도 외진 곳을 혼자 다니지 말라고 당부한 글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제주 전체가 위험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홍 씨는 제주가 위험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외진 곳에서는 각종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사과와 함께 해명에 나섰다.
홍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에서 이동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제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만 절대 쉽게 보면 안 된다”라며 관광객과 도민 모두 외진 장소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특히 제주 오름이나 올레길 주변의 지리적 특성을 짚었다. 홍 씨는 “오름이나 올레길을 조금만 벗어나도 고함쳐도 아무도 듣지 못할 곳을 만난다”라며 사람이 드문 장소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혼자 이동하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낮이라도, 포장된 길이라도 혼자 쏘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여성은 물론 건장한 남성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시간대나 성별과 관계없이 인적이 드문 곳을 혼자 이동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홍 씨의 글은 최근 제주에서 실종된 사람들이 이후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른 상황에서 공개되며 관심을 받았다.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홍 씨가 제주 지역의 안전 문제를 지나치게 부각했다는 취지의 반응도 나왔다.
특히 제주 전체가 위험한 지역인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홍 씨는 하루 만에 자신의 발언 취지를 다시 설명했다.

홍 씨는 25일 “내 취지는 조심하자는 것이지 제주가 위험하다는 게 아니다”라며 앞서 작성한 글이 제주 자체의 치안이나 안전을 문제 삼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주의를 당부한 이유도 추가로 설명했다. 홍 씨는 “범죄가 아니더라도 길을 잃거나 들개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외진 장소에서는 범죄 이외에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글로 불편함을 느낀 이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내 글로 마음 아팠던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 게시물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나온 지적을 받아들였다. 이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제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제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재차 나타냈다.
홍 씨가 처음 게시물을 통해 외진 길을 혼자 이동하지 말라고 당부한 데 이어 하루 뒤 직접 해명과 사과를 내놓으면서 관련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들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안전을 강조하려던 글이 지역 전체에 대한 인식 문제로 번진 것이다. 홍 씨는 범죄뿐 아니라 길을 잃거나 들개의 공격을 받는 상황까지 염두에 둔 조언이었다며 제주가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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