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막판 논의를 이어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회의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원구성 정상화는 다시 미뤄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제헌절 경축식 참석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원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2 회동’을 열었다. 민주당에서는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협상에 나섰다.
이번 회동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날 열린 만큼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회동은 약 10분 만에 종료됐고 양측은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자리를 마무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짧은 시간에 협상이 끝난 것은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협상은 일단 종료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완전한 결렬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원구성 문제를 둘러싼 양당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정 원내대표는 17일 열리는 국회 제헌절 경축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는 제헌절 행사 참석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원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회 공식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회의장 주재 추가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예정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협상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원구성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역시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회동 후 “아직 여야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어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원구성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도 협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여야는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원구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협상 시한을 제시했지만 막판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회 정상화는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여야는 협상 자체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가 협상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원구성 정상화가 언제 이뤄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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