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전망이 나왔다.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장 대표가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평가하며 내년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당내 주도권은 이전보다 약해진 만큼 인적 쇄신이나 징계 등은 뜻대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15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장 대표를 둘러싼 당내 사퇴 요구와 관련한 질문에 “사퇴는 물 건너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을 물으려면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인 6월에 했어야 했다”며 현재는 장 대표가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도 사실상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최고위원회의 구성이 유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 기능이 상실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은 김민수, 신동욱, 김재원, 양향자, 우재준 최고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 변호사는 이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점을 거론했다.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나와 신동욱 최고위원은 사퇴할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라며 이를 근거로 지도부 붕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까지는 무조건 간다”라며 장 대표의 임기가 내년 8월인 만큼 본인 결단으로 임기를 일부 줄일 가능성은 있지만 조기 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 대표가 당내에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서 변호사는 장 대표가 추진해 온 인적 쇄신에 대해 “불가능하다. 그럴 힘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원 일부를 교체하는 수준은 가능하겠지만 이를 인적 쇄신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내 징계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장 대표가 징계 정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경태 의원 정도에 대한 징계 가능성은 거론했지만,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경고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를 내릴 명분이 부족하고,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서 변호사는 윤리위원들의 분위기도 언급했다. 그는 “내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다는 부담을 느끼는 윤리위원이 절반 정도 된다”라며 강도 높은 징계가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과 젊은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이 차기 당대표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장 대표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는 이해관계가 맞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내년 전당대회에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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