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친분을 드러낸다. 특히 방송분의 선공개 영상에서 젠슨 황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젠슨 황 출연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공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이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진행자인 유재석은 젠슨 황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운데 가장 친한 사람이 누구인지 질문했다. 이에 젠슨 황은 망설임 없이 “아주 쉽다(So easy)”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젠슨 황은 한국 방문 당시 세 기업 총수와 함께 치킨집 회동을 해 주목받은 바 있다. AI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방송에서 어떤 답변이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젠슨 황은 K콘텐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골든(Golden)’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골든’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나”라며 노래 일부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특히 젠슨 황은 가수 화사에 대한 팬심도 공개했다. 젠슨 황은 “난 화사 음악을 대단히 사랑한다”라며 “‘굿 굿 바이’도 좋고 새 앨범 ‘소 큐트’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사의 춤과 가창력을 높게 평가하자 유재석은 “신곡까지 아냐”라며 화답했다.
방송에서는 엔비디아 창업 과정과 AI 산업 전망, 미래 인재상에 대한 생각도 소개될 예정이다. CJ ENM 측은 접시를 닦던 소년에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CEO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과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을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한 일정을 소화 중인 젠슨 황은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현장에서 젠슨 황은 주가 하락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젠슨 황은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라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미국 기술주 약세로 국내 반도체 종목까지 하락세를 보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또한 젠슨 황은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SK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AI 산업은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다.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인물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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