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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서 터져 나온 목소리…분위기 ‘싸늘’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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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6·3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다수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주요 승부처를 내준 결과를 두고 “마냥 웃을 수 없는 성적표”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도부 책임론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선거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결과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선거가 끝났지만 시원함보다 답답함이 더 크게 남았다며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지역에서 패배한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팬덤 중심 정치 문화와 권력 지향적 정치 행태를 언급하며 당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 의원들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조계원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높은 지지율 속에서 치러진 선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를 성공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 지역민들로부터 패배 책임을 묻는 메시지를 다수 받았다며 단순히 승리 지역 숫자만으로 성과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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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특히 지도부 역할론을 거론했다. 그는 현 지도부가 정부를 충분히 뒷받침했는지, 중도층과 외연 확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뉴스 1

이개호 의원 역시 민주당 내부의 낙관론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일부에서 대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서울시장과 성남시장, 용인시장 선거 결과 등을 고려하면 마냥 자축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주요 지역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더 실력 있는 집권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선거 결과를 계기로 당내 갈등이 확대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민주당을 향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차기 권력 구도를 둘러싼 내부 경쟁에 몰두할 경우 향후 총선과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정부 성공을 위해 민심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지역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선거 직후 민주당이 호남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지도부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오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의 목소리가 당 운영 과정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의회 차원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와 타 정당 후보들이 선전한 배경을 당이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한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승리보다 반성과 쇄신을 먼저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일부 핵심 지역 부진이 지도부 책임론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전당대회와 당 쇄신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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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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