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청와대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특정 여론조사를 두고 청와대가 별도 메시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측은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자 민생과 경제에서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26일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해 국민의 삶이 개선되고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국정운영 전반을 섬세히 살펴 실질적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지율 수치 자체를 평가하거나 하락 원인을 설명하는 대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청와대의 입장은 같은 날 공개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38.9%를 기록한 뒤 나왔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이 응답한 결과로, 부정 평가는 57.9%에 달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8~10일 진행된 직전 조사 당시 수치였던 42.9%에서 4.0%p 하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4.1%에서 3.8%p 상승하며 긍정 평가와 격차를 벌렸다. 조원씨앤아이 조사 기준 이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4월 초 66.1%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 두드러진다.

또한 세대별 조사에서도 민심 변화가 감지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18~29세부터 7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특히 18~29세의 긍정 평가는 30.1%에 그쳤고, 30대 역시 33.1%를 기록했다. 비교적 긍정 평가가 높았던 60대의 긍정 평가 역시 44.2%를 기록하며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여야 지지율 격차도 줄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5%p 떨어진 43.9%로 집계됐지만, 국민의힘은 37.3%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두 정당의 격차는 6.6%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로 집계됐다. 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 지지율에 직면한 가운데 청와대가 여론조사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청와대는 추후 민생·경제 개선과 체감 성과를 앞세우며 국정 운영 전반을 다시 살피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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