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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추모 메시지 전했다…애도 계속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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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청래 페이스북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명진스님의 마지막 길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 전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명진스님 종교시민사회장 영결식에 참석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는 명진스님과 박근혜 탄핵 당시 광장에서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명진스님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남겼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명진스님, 삼가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명진스님과의 인연을 되짚으며 “평소 존경하는 스승이셨고 민주주의 광장의 동지셨고 꺾이지 않는 불굴의 투사셨던 큰 어른 큰 스님이였던 명진스님”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과거 박근혜 탄핵 당시 함께했던 순간도 추억했다. 정 전 대표는 “박근혜 탄핵의 광장에서 만났던 명진스님의 해맑은 모습을 추억합니다”라며 당시 기억을 꺼냈다. 이어 “평생 민주화 운동과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몸 사리지 않고 헌신하셨던 열정을 기억합니다”라며 명진스님의 생전 활동을 되새겼다.

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정 전 대표는 “스님께서 못다 이룬 꿈은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다짐한 뒤 “삼가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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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의 영결식은 이날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시민사회가 함께 준비한 자리에는 불교계를 비롯해 다른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관계자 및 신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영결식을 통해 명진스님의 생전 발자취를 돌아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의위원회에는 명진스님의 은사인 탄성스님 제자들의 모임인 탄성문도회 회장 도공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공동 장의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은 호상(護喪)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정청래 페이스북

도공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명진스님의 삶과 수행을 회고했다. 그는 “스님은 말에 거침이 없고 행동에 물러섬이 없었다”라며 고인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던 손길 같은 스님”이었다며 사회의 여러 현장에서 활동했던 명진스님을 추모했다.

명진스님이 사회와 종단을 위해 펼친 활동도 수행의 연장선이었다고 평가했다. 도공스님은 “명진스님에게는 사회운동도 종단개혁도 수행의 방편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수행이 깊어지면 자비심도 함께 깊어져야 참된 수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명진스님의 수행은 아무나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라고 애도했다.

40년 전 해인사에서 명진스님과 인연을 맺은 염무웅 전 국립한국문학관장도 고인의 삶을 돌아봤다. 염 전 관장은 “그는 76년 인생 가운데 52년을 승복 입은 비구로 지냈으나, 그의 삶은 승복의 격식에도 사찰 건물의 고고함에도 갇히지 않았다”라며 명진스님이 걸어온 길을 회고했다. 이어 “그는 자유인이었다”라고 고인을 표현했다.

문화예술계와 다른 종교계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영산의 춤’이라는 시를 통해 명진스님을 기렸으며 소리꾼 장사익은 노래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 함세웅 신부와 세월호 유가족 정부자 씨 등도 영결식에서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영결식을 마친 뒤 명진스님의 법구(法軀·스님의 시신)는 출가 본사인 충북 보은군 법주사로 옮겨진다. 다비식은 이날 법주사에서 진행된다. 이후 49재를 거쳐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묘지 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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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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