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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씨 맞았다…지문 사라졌지만 신원 밝혀낸 ‘결정적 단서’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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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제주 한림읍 야자수 숲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장미란 씨(37)로 최종 확인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지문이 소실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부검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나왔다. 법치의관이 치아를 감정한 결과 장 씨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내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DNA 긴급 감정과 함께 장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인근 야자수 숲에서 합동수색 도중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장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부검을 진행했다. 이후 법치의관이 치아를 감정한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발견 당시 시신에서는 지문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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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부검에서는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신 주변에서는 장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도 발견됐다. 실종 당시 가지고 나간 휴대전화와 전자담배 등이 현장에서 확인됐으며 팔찌와 반지도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장 씨의 행방이 끊긴 것은 지난 5월 12일이다. 당시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숙소를 나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남자친구는 사흘 뒤인 5월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한 A 경장(35)은 신고가 들어온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장 씨와 연락이 닿아 안전을 확인했다는 취지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후 확인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장 씨의 통신기록을 살펴본 결과 A 경장과 실제로 통화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 씨의 남자친구는 지난 7월 다시 실종 신고를 시도했지만, 기존에 사건이 종결됐다는 기록 때문에 접수되지 않았다. 같은 달 19일 친척이 다시 신고하면서 장 씨를 찾기 위한 수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최초 실종 시점에서 이미 두 달 이상 흐른 뒤였다. 장 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었던 한림읍 일대 CCTV 118대의 영상도 보존기간인 30일을 넘기면서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경찰은 수색을 이어가던 중 전날 오전 10시46분께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야자수농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장 씨가 실종 직전 머물렀던 숙소에서 약 1㎞ 떨어진 곳으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시신이 장 씨로 최종 확인되면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DNA 감정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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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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