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소식을 접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도 초청하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박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을 당 행사에 부른 점을 문제 삼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된 행사에는 박 전 대통령이 첫날 오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직접 찾아 연찬회 참석을 요구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가 소식이 알려지자, 26일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판에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찬회에 초청한다고 한다”라며 “세상이 요지경이 아니라 국힘이 요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의 당사자인 최서원 씨까지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서원 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모르고 못 한다”라며 “정점식 대표는 교도소를 찾아가 최서원 씨도 함께 초청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비롯한 문제로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공식 당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정치 활동 재개와 연결 짓는 해석을 부인했다. 이날 유 의원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박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를 떠나신 분 아니냐”라며 “본인이 정치를 다시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정 원내대표의 요청을 수락한 배경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시각에도 반박했다. 유영하 의원은 “누가 해석을 했는지 시험 성적을 볼 때 거의 과락 수준인데 제가 볼 때”라며 “그때 장 대표 측에서 저희한테 단식하니까 말려달라 이런 얘기가 없었다. 그런 분이 몇 달 지나서 압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당의 요청에 따라 구심점 역할을 맡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연찬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시점에 성사된 자리인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화합과 당 운영을 둘러싸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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