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84세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13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대구와 경북, 경남은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선거 초반과는 달리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나온 박 의원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막판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민주당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13대 3 아니면 12대 4 정도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으로 대구와 경북, 경남을 꼽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선거 초반과 현재의 분위기가 다르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처음 분위기는 좋았지만,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괴망측한 행동 때문”이라며 보수 진영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전북지사 선거에 대해서도 전망을 내놨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경쟁력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 의원은 “처음에는 좀 어려웠지만 바닥은 그래도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공천한 이원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 발 차이로라도 이길 것으로 본다”라는 취지의 전망을 내놓으며 전북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놨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현재 수성에 나선 지역 대부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구광역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11개 지역 모두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당수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같은 선거를 놓고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국민의힘이 수성에 나선 지역은 서울과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세종, 경북, 경남, 충남, 충북, 강원 등 총 11곳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에서 기존 지지세를 유지할 경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여야는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세 분석을 내놓으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다수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광역단체장 지역을 대부분 지켜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와 전북 등 주요 격전지에 대한 양당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어 실제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는 투표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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