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제 지표 개선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코스피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보수층 결집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긍정 평가는 여전히 50% 후반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흐름은 정체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9.1%로 알려졌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6.8%로 0.7%p 상승했으며, ‘잘 모름’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은 경제 분야 호재에도 불구하고 각종 변수가 지지율 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라는 경제적 호재에도 서울 서소문 붕괴 참사 등 안전 악재가 터진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국민의힘 유세 지원으로 보수층까지 결집했다”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는 지역별로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58.2%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5.9%p 하락했고, 서울 역시 50.8%로 2.6%p 감소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50.2%로 3.6%p 상승했으며, 광주·전라는 86.1%로 3.6%p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6.6%를 기록하며 2.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20대와 50대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20대 지지율은 42.8%로, 8.5%p 떨어졌다. 50대 역시 70.3%로, 1.1%p 감소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54.2%를 기록하며 3.0%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63.2%로, 전주 대비 3.2%p 오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루어졌으며,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8명에게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응답률은 4.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힌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는 수습 작업이 한창이다. 사고 이후 서울시는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철도 운행은 모두 정상화됐다. 상판 구조물 철거와 폐기물 반출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또한 경찰은 시공사 ‘흥화’의 안전관리자 4명을 입건한 뒤 수사에 돌입했다.
현재 서울시는 남아 있는 교각 철거를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오는 4일 고용노동부에 작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심의 결과에 따라 철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향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 흐름은 안전사고 대응과 민생·경제 정책 성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중도층 지지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정 운영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반등 여지도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각종 현안 대응 과정에서 추가 변수가 발생할 경우 현재의 정체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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