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가 즉각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현장에 급파하고 사고가 발생한 작업에 대한 작업중지 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국은 단순한 사고 수습을 넘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구조적 문제까지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고,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번 사고로 현장 작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노동당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직후 본부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는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각각 설치했다. 현장 대응과 사고 수습을 총괄하기 위해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도 즉시 현장으로 파견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과 노동감독관들은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해 사고가 발생한 작업에 대한 작업중지 조치를 실시했다. 추가 폭발이나 2차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노동부는 현재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 상황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노동당국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개별 사고로 보지 않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와 작업 환경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폭발이 발생한 경위와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위험물 관리 체계에 허점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포함해 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치 이행 실태에 대해서도 엄정한 감독과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영훈 장관은 사고 직후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사고 수습은 물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차 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방산 핵심 생산시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항공기 엔진과 우주발사체 엔진, 각종 방산 장비 등을 생산하는 주요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약 관련 세척 작업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당국 역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사고 책임 소재와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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