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사망자가 5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추진체 폭발로 추정되는 가운데 과거에도 유사한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관리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안전 점검이 이뤄진 지 수개월 만에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사고 원인과 관리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장 관계자가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라고 신고했으며 같은 시간대에 30여 건의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인원 101명과 장비 33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는 오전 11시 4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초진됐으며 이후 인명 수색과 안전 확보 작업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명이다.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사망자가 4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망자 2명이 더 늘어 6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방 당국과 경찰은 당초 인명피해 규모를 사망 6명, 부상 1명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아직 치료 중인 부상자가 있다며 사망 5명, 부상 2명으로 정정했다.
소방당국은 추진체 관련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미사일과 로켓의 핵심 부품인 추진기관과 고체연료 등을 개발·생산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에는 14개 팀 소속 580여 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반복된 폭발·화재 사고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전사업장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업장 내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약 7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설 안전 관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더 큰 사고도 있었다. 2019년에는 로켓 추진체 연료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졌다. 2018년에는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수년간 반복적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위험물질을 다루는 시설 특성상 보다 강화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최근 안전 점검이 실시됐다는 점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2월 국가중요시설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방문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사업장 특성에 맞춘 안전관리 컨설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점검 이후 약 4개월 만에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점검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설 운영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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