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북 지역 인사가 정청래 대표를 향해 사실상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공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지사 선거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지역 정치인이 중앙당의 선거 개입 방식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특히 “이젠 그만 오셔도 된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북 지역을 둘러싼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9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송태규 민주당 익산시갑 지역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와 도당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열일하시는 대표님, 참 바쁘시지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됐다.
송 위원장은 글에서 정청래 대표를 향해 전북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대표께서 전국을 누비며 애쓰시는 것을 전북도민들도 잘 알고 있다”라며 “전북에 대한 애정으로 여러 차례 찾아준 진심 역시 충분히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젠 그만 오셔도 된다”라며 “전북 걱정은 내려놓고 다른 지역에 힘을 보태 달라. 우리 일은 우리가 책임지고 잘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 필요성보다는 지역 스스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 위원장은 중앙 정치권의 전북 접근 방식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요즘 마음 한편이 씁쓸하다”라며 “언제부터 전북이 중앙정치의 관리 대상 지역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 꼭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라고 덧붙이며 중앙당 주도의 선거 전략에 대한 거리감을 나타냈다.
또 전북 지역의 정치적 자존심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송 위원장은 “전북도민은 결코 정치적 장식품이 아니다”라며 “누군가가 와서 분위기를 띄워줘야 움직이는 지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은 오랜 시간 스스로 길을 만들어 왔고 어려울수록 더 단단해졌다”라며 “이번에도 전북은 전북답게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의 정치 일정에 흔들리는 지역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자존의 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정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북도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방송에서 전북도민의 마음을 충분히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사과는 빠를수록 좋지만 늦었더라도 진심이라면 의미는 남는 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중앙정치가 전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은 늘 당연하게 기다려주는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조용하다고 배알까지 없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전라도의 일부나 호남의 변방 이전에 자부심 강한 전북도민”이라며 “멀리서 응원해 주면, 우리 몫의 책임과 선택은 우리가 묵묵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당 운영을 둘러싼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영구 복당 불허 대상자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뒤 선거 시기가 되면 대통합을 이유로 당 문을 다시 여는 일도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전북 지역 일부 정치인들이 느끼고 있는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중앙당과 지역 조직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민심과 선거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1
초원
현명함이 돋보이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어떤 삶도, 어떤 행동도 곁다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도 있고, 독특한 사여도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때기로 본다는 말표 있지요!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에 무조건은 없습니다, 그 무조건적인 반사행동으로 인해서 지금의 혼란스러우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생각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올바로 대접받고 살아 가야 합니다. 표는 공짜로 받아서도 안되고 표를 지금처럼 돈을 퍼주고 받아서도 안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