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부터 대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발견되며 소동이 벌어졌다. 선거관리 당국은 단순 실수에 따른 사례라고 설명했지만, 유권자가 직접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표 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9일 오전 8시 30분께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남성 유권자가 기표소 내부에 들어갔다가 이미 기표가 된 투표용지 1장을 발견했다. 해당 유권자는 즉시 현장 관계자에게 항의하며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해당 투표용지가 앞서 투표를 마친 다른 유권자가 기표소 안에 두고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방선거 특성상 유권자들이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받다 보니 일부 용지를 미처 챙기지 못한 채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발견된 투표용지가 정상적인 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무효표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안과 관련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부분 유권자가 총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등이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되는 부산 북갑 등 14개 지역구 유권자는 1장이 추가된 8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반면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 선거가 없는 세종시와 제주시는 4장의 투표용지를 받으며 제주 서귀포시는 5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지역에 따라 투표용지 수가 달라 유권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투표용지 수가 많아지면서 기표를 마친 뒤 일부 용지를 빠뜨리거나 투표함에 넣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 당국은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마친 뒤 모든 투표용지를 정상적으로 제출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사전 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진행된다. 본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3,571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선거관리와 투표소 운영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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