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직전 이미 구조물 이상 징후가 발견됐는데도 수백 명 승객을 태운 열차들이 현장 아래를 그대로 통과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칫 KTX와 무궁화호 등이 붕괴 순간 현장을 지났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거 작업 현장에서 상판 처짐 현상이 처음 확인된 지난 26일 오전 2시 30분부터 실제 붕괴가 발생한 오후 2시 33분까지 사고 구간 아래 철로를 통과한 열차는 총 166대였다.
이 가운데 KTX 등 고속열차가 66대로 가장 많았고 일반열차 61대, 전동열차 31대, 화물열차 5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승객을 태운 열차만 59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전 상황은 더욱 아찔했다. 붕괴 약 5분 전에는 20량 규모 KTX가 현장을 통과했고 붕괴 1분 전에도 무궁화호 열차가 해당 구간 아래를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구간은 평소 하루 평균 346대 열차가 오가는 곳이다. 결국 위험 신호가 감지된 이후에도 전체 운행량 절반 가까운 열차가 별다른 통제 없이 현장을 지나간 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당시 철거 작업 중 상판 일부가 약 29㎜ 내려앉는 현상이 발견됐다. 시공사는 공사를 멈추고 강판 보강 작업을 진행했지만, 열차 운행과 차량 통행은 정상적으로 유지됐다.
해당 내용은 오전 7시 30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처음 보고됐고 이후 오후 1시 40분부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긴급 안전점검이 시작됐다. 하지만 점검 시작 약 50분 만에 결국 구조물이 무너졌다.

국토교통부는 “교량 상부 단차가 발견된 시점에서 서울시와 시공사가 즉시 국가철도공단이나 코레일에 통보해 열차 운행을 중단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측은 서울시로부터 관련 위험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된 열차 진동이 붕괴를 앞당겼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추태호 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노후 구조물에 반복 진동이 계속 가해지면 충격이 누적될 수 있다”라며 “침하 현상이 확인된 순간 열차 운행부터 중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역시 “최소한 해당 구간 열차를 서행시키는 조치라도 필요했다”라며 “서울시와 코레일 모두 안전 대응이 안일했다”라고 비판했다.
현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평소에도 고가차도 노후화에 대한 불안이 적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국토부는 현재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정확한 붕괴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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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크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한놈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