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원성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보수 진영이 정체성을 잃고 내부 분열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통 보수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의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한 가운데 연이어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서는 국민의힘과 완전한 결별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통 보수주의 복원이 시급하다”라며 현재 보수 진영 상황을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사이비 보수들의 준동으로 보수 출신 대통령이 두 번이나 탄핵당하고 보수 진영 내부도 갈갈이 찢겨져 서로 반목만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홍 전 시장은 균형 잡힌 정치 구조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양 날개로 끌고 가는 세상이 바람직한 대한민국”이라며 “보수의 기본적 가치는 자유와 성장이고 진보의 기본적 가치는 평등과 분배”라고 규정했다.
또한 홍준표 전 시장은 “그 두 가지 가치가 상충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조정되는 대한민국이 된다면 비로소 선진 대국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선거철만 되면 이 나라는 전쟁터가 되지만 그건 건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진통에 불과하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이후 보수 진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번 지선이 끝나면 정통 보수주의가 복원되어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양 날개로 날아올라 이 나라를 선진 대국으로 만드는데 기여 했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언급한 ‘사이비 보수’가 국민의힘 일부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정체성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인사들과 강성 유튜버·극우 세력 등을 비판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홍 전 시장은 최근에도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인 바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이 만든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국민의힘 해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지지자 의견에 사실상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한 지지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분명 국민의힘이 해산에 들어갈 것이며 23대 총선, 22대 대선을 위해서라도 홍 시장이 보수신당 창당에 앞장서 달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보수 정체성을 상실한 집단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라며 “정통보수주의가 새롭게 나와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홍 전 시장의 발언이 보수 진영의 논쟁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체제 개편론과 보수 재편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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