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대구시장 후보 TV토론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안보와 지역 현안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특히 토론 말미 추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라고 질문했고 김 후보가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라고 답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26일 대구MBC에서 진행된 마지막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먼저 김 후보는 추 후보의 테슬라 유치 공약을 겨냥해 “최근 테슬라가 인도 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고 기존 공장 가동률도 낮다”며 “4조 5,000억 원 규모 계획보다 현대차 유치가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대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력과 산업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며 “세제 혜택과 부지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가 가능하다”라고 반박했다.
TK통합신공항 건설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추 후보는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 사업인데 지방정부 재정만으로 부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며 국가 재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총사업비가 23조 원에 달하는 만큼 현재 대구시 재정으로는 감당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기존 사업 구조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설계했던 측이 이제 와 국가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라며 “추진 과정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고 맞받았다. 또 “정부와 재정 지원 협의를 진행 중이며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토론 후반부에는 안보 문제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추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김 후보는 “핵과 미사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주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책을 두고도 충돌했다. 추 후보는 탈원전 정책과 4대강 보 개방 문제를 언급하며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지역 주민 피해 우려 때문에 보 해체에 반대 입장을 냈었다”라며 “정부 말기에는 경주에 SMR 연구 기반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치 현안 관련 공방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특검법 논란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압박 문제를 언급했고 김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라며 특검법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는 양측 공약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대기업 유치 공약이 반복됐지만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며 현실적인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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