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정치권과 재계,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향한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다.
단순 마케팅 실수를 넘어 그룹 차원의 역사 인식과 조직 문화 문제라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정 회장을 향한 공개 사과 요구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라는 강경 발언까지 등장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 논란 발생 직후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관련 임원을 해임한 뒤 내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룹 차원에서는 문제의 이벤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이벤트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탱크데이’라는 이름으로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홍보 문구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표현이 계엄군 탱크와 전두환의 별명인 ‘전땅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과거 박종철 열사 사건 당시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당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즉시 중단했다. 회사 측은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 부사장이 19일 오전 광주 5·18기념재단을 찾아 사과를 시도했지만, 면담이 거부되기도 했다.

정용진 회장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용납될 수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라며 “대한민국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의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 회장은 해외 일정 중이던 지난 21일 급히 귀국한 이후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고 정치권 비판 수위도 높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국가폭력을 미화하고 피해자를 조롱하는 독버섯이 자라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 회장을 향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고 압박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이번 사태 책임은 정 회장에게 있다”라며 “국민 분노에 걸맞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정부 기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 등 일부 기관에서는 스타벅스 이용 중단 움직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단체 일부는 정 회장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 회장의 과거 SNS 활동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과거 인스타그램에서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멸공’ 관련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정치·이념 논란 중심에 선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멸치’, ‘콩’ 해시태그를 사용했던 게시물 역시 다시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념 성향 논란이 그룹 내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 회장의 성향이 조직 전반 역사 감수성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댓글3
귀뚜라미
아예 민주당에서 신세계를 죽이려고 혈안이 됐구나.
악어의 눈물....한두번이 아닌~
오마이갓
스벅에서 커피한잔 하고왔씀다. 땡큐!! 땡크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