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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4명 ‘날벼락’…최대 2년 6개월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현역 의원 4명이 한꺼번에 중징계를 받으면서 당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에 대해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2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를 결정했다.

조 의원은 2년 6개월로 징계 수위가 가장 높았으며 진 의원 2년, 권 의원 1년 6개월, 서 의원 10개월 순으로 처분이 내려졌다. 특히 조 의원과 진 의원은 당원권 정지 기간이 2028년 4월 총선까지 이어져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20일 회의를 열어 네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조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이 내려졌고 진 의원은 2년의 처분을 받았다. 권 의원과 서 의원에게는 각각 1년 6개월과 10개월의 당원권 정지가 의결됐다.

출처: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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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징계를 받은 조 의원은 지난 5월 13일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정하는 당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에게 패한 뒤 문제가 불거졌다. 국회 본회의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이 선출되지 않도록 부탁한 것이 제소 사유가 됐다. 윤리위는 이를 당론을 거스르고 당내 질서를 훼손한 행위로 판단했으며 조 의원의 소명으로도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봤다.

진 의원에게는 두 가지 사유가 적용됐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방송과 SNS를 통해 지지·홍보하고 관련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보좌진을 파견한 혐의가 첫 번째다. 윤리위는 이 같은 지원이 당론에 어긋나고 당의 질서를 해쳤다고 판단했다.

지난 4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다룬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당시 서 의원이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말하자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라고 답했다. 윤리위는 진 의원의 답변이 부적절했으며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행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출처:뉴스 1

서 의원 역시 같은 대화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는 서 의원의 발언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봤다.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가 두 의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징계 결정은 그대로 내려졌다.

권 의원의 경우 지난달 23일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에 불만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 등의 멱살을 잡은 혐의가 문제가 됐다. 윤리위는 권 의원이 정 원내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물리력을 행사한 행동 자체가 국회의원의 품위를 훼손하고 당의 명예와 위신을 떨어뜨린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네 의원의 향후 정치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조 의원의 당원권 정지는 2029년 2월께까지 이어지고 진 의원은 2028년 8월께까지 유지된다. 당원권 정지 기간에는 국민의힘 당적으로 선거에 출마할 수 있어 2028년 4월 총선에서 두 의원의 국민의힘 소속 출마가 어려울 전망이다. 권 의원은 2028년 2월께 당원권을 회복하지만 통상 총선 공천 신청이 1~2월 진행된다는 점에서 공천 과정에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출처:뉴스 1

징계 당사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7년 동안 영욕을 함께하며 지켜온 이 당에서 사실상 정치를 접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정치적 테러”라며 윤리위를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징계를 훈장으로 여기고 앞으로 더욱 당당하게 싸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 의원도 이번 결정이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른 인사를 제거하기 위한, 이른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결국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윤리위 결정으로 네 의원은 서로 다른 기간 동안 국민의힘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이 가운데 조경태·진종오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는 차기 총선 시점까지 이어지며 권영진 의원 역시 공천 일정과 징계 종료 시기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징계 대상 의원과 한동훈 의원까지 공개 반발에 나선 만큼 네 의원에 대한 처분을 둘러싼 갈등이 당내에서 어떤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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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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