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소속 의원 4명의 징계안을 결정한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징계 의결 직후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 의원은 당의 사당화를 우려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내 징계를 둘러싼 갈등이 지도부 운영 방식에 대한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한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 현장에서 장동혁 지도부의 당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사당화된 야당이 이재명 정권의 연임 독재 시도를 어떻게 비판하고 제어하겠나”라며 당을 운영하는 목적과 향후 결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윤리위는 윤민우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19차 회의를 열어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했다. 이들은 친한동훈계 또는 당내 쇄신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윤리위가 의결한 처분은 조경태 의원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과 진종오 의원 2년, 권영진 의원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 10개월이다. 징계 기간을 고려하면 조 의원과 진 의원은 총선일까지 당원권을 회복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총선을 약 두 달 앞두고 징계가 끝나는 권 의원도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결정이 공개된 직후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한 의원은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현 지도부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러한 당 운영이 계속될 경우 “국민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한 의원의 비판은 21일에도 계속됐다. 그는 페이스북에 “사당화 징계정치가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다”라며 “이러니 민주당 정권이 야당 대표는 공격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적으며 전날보다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하여 한동훈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와 한미연합훈련, 개헌, 안규백 관련 의혹, 통상교섭본부장 면직 의혹 등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응해야 할 현안으로 제시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의 징계 논란이 이러한 쟁점을 가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가 실제 총선 공천과 출마 구도에 미칠 영향은 향후 재심 절차 등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 의원이 잇따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면서 징계를 둘러싼 당내 갈등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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