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현역 의원 4인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사자들에게 자숙할 것을 조언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 역시 과거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이를 받아들였던 경험을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 결과를 공개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 의원은 2년, 권영진 의원은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징계가 2028년 4월 총선 출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조 의원과 진 의원은 현재의 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총선까지 당원권을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징계 수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 전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 대상 의원들에게 현 상황을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당사자들로선 억울한 측면이 있겠지만 흔쾌히 받아들이고 향후 정국 변화를 주시하면서 대처하는 게 옳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 2023년 7월 이뤄진 징계 경험을 꺼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체제에서 이른바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홍 전 시장은 “당시 대구는 아무런 수해 피해도 없었고 나는 위수 지역에서 운동을 하다가 9홀이 마친 뒤 경북 지역 수해 소식을 보고 받고 바로 그만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과거 이뤄진 징계가 자신을 당에서 배제하려는 친윤계의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나는 징계를 받아들이고 자숙했다”라며 “얼마 후 김기현 체제가 흔들리면서 그들 스스로 내 징계를 무효화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전 시장은 이번 징계 대상 의원들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징계사유가 없었던 나도 받아들였는데 조경태, 진종오, 권영진, 서범수 의원의 징계사유가 너무나 명백하니 수용하고 자숙하라”라고 조언했다. 더하여 홍 전 시장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경우 “두 번 망신 당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징계 당사자 중 한 명인 진종오 의원은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윤리위 판단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단언컨대 저는 어떠한 해당 행위도 하지 않았다”라며 징계는 확인된 사실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공개 지원했다는 징계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이 징계 대상자들에게 수용과 자숙을 권한 가운데 당사자들은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맞서고 있다. 징계 통지 10일 이내 재심 청구가 가능한 만큼 당사자들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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